#1.
"읽기, 쓰기, 능력과 마찬가지로 통계적(분석적) 사고 역시 장차 사회인이 갖춰야 할 기본교양이 될 것이다."
하버드 대학 메디컬 스쿨 통계학 교과서 첫머리 나와있는 글로 1903년 웰스(Hebert George Wells)가 예언한 내용이다.
(* '빅데이터를 지배하는 통계의 힘', 니시우치 히무로, 2013)
웰스는 타임머신이나 투명인간을 소재로 한 SF 소설로 유명해진 사람으로 폭넓은 과학지식을 바탕으로 핵무기, 국제연맹, 백과사전 등장까지 예언했을 만큼 선견지명이 뛰어난 인물이다.
그의 예언대로 우리는 읽고 쓰는 능력을 기본적으로 갖춰야 할 뿐만 아니라 분석적 사고 방식 또한 당연히 갖춰야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2.
리터러시(Literacy)의 사전적 의미는 '읽고 쓰는 능력'을 말한다.
즉 문자언어로 지식과 정보를 처리하는 가장 기초적인 능력이다.
보편적인 개념으로 확장하면 단지 문자를 처리하는 능력뿐 아니라 문자를 매개로 한 소통 능력까지를 리터러시 영역으로 본다.
문자, 텍스트가 의미하는 것을 이해하고 받아들여 그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표현함으로써 원활한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것까지 반영하다. (*Source. 읽고 생각하고 쓰다, 송숙희)
'분석적 리터러시'는 문자, 텍스트라는 인풋 정보를 데이터로 확대해서 정의할 수 있다.
즉, 모든 양적, 질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의미 있는 패턴, 가치를 분석해 내고 커뮤니케이션과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역량을 의미한다.
분석적 리터러시가 없으면 기업 경영에서 제대로 된 큰 결정을 내리지 못할 위험이 크다.
읽고 쓰기를 못하면 계약서나 법률 내용을 알 수 없는 것처럼 분석 리터러시가 없으면 현재의 비즈니스 상황과 경영상의 잠재적인 위험을 예측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미 경영의 많은 영역에서 분석을 응용한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Business Intelligence) 솔루션이 활용되고 있다.
인텔리전스는 미국 CIA(Central Intelligence Agency: 중앙정보국)의 가운데 단어로 '정보를 저장해 새로운 상황에 이용할 수 있는'이라는 뜻이다.
국가 안팎을 감시하고 평정하기 위해 정보가 핵심으로 사용되듯, 정보를 지배하는 자가 비즈니스를 평정하는 시대이며 그 근간에는 분석이 자리잡고 있다.
#3.
정보 과다 시대인 빅데이터 경영환경을 현명하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데이터를 다루고 의미있는 가치를 파악하는 분석 리터러시 역량이 필수적이다.
급격한 경영환경에 대처하고 경쟁력을 갖추려는 기업들은 논리적 사고와 창의성을 강조한다.
창의성의 핵심은 넘쳐나는 정보를 빠르고 정확하게 분석해서 데이터간의 의미를 포착하고 통찰해 이를 바탕으로 혁신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무조건 많은 데이터를 쌓아 올리는 것만으로는 경쟁력을 얻을 수 없다.
정보통신 발달로 기하급수적으로 데이터는 쏟아져 나오지만 그 수명은 점점 짧아져 데이터 자체로는 어떤 의미도 없다.
데이터를 쌓아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사용하던 지식의 시대는 갔다.
경영환경이 요구하는 데이터를 분석하고 활용하는 통찰이 필요하며 그 근간이 애널리틱스이다.
일본의 경영컨설턴트 오마에 겐이치는 글로벌 경쟁에 돌입한 21세기는 정답이 없는 시대이며,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능력, 구상력(構想力)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 프로페셔널의 4가지 조건, 오마에 겐이치, 2008)
그가 말하는 구상력은 눈에 보이지 않는 사물의 본질을 파악하는 전체적인 사고능력과 새로운 것을 발상하고 실행해 나가는 능력이다.
즉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서 의미있는 패턴과 가치를 찾아내는 분석적 리터러시 역량과 그 의미를 같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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