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기업 내에는 재무 자료, 구성원 이력, 고객 정보 등 무수히 많은 데이터가 있으며,
기업들은 더 나은 의사결정을 위해 축적된 데이터에 숨겨진 체계적인 패턴과 의미를 찾으려 노력한다.
우리는 이러한 과정을 애널리틱스(analytics)라 부른다.
애널리틱스라고 하면 대체적으로 수학과 통계 기술을 활용한 분석을 떠올린다.
틀린 건 아니지만 반드시 맞다고 할 순 없다.
그리스어 'analutika'에 어원을 둔 애널리틱스(Analytics)는 '수리적 기법을 활용하여 구성성분을 해체 또는 분리하는 프로세스'를 뜻한다.
간단히 말하자면, 애널리틱스는 특정 현상이나 조직에 대해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무언가를 분해하는 활동이다.
여기서 말하는 '무언가'는 일반적으로 데이터를 의미하기 때문에 애널리틱스는 저장된 정보가 많아 분야에서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다.
기업의 입장에서 애널리틱스의 의미를 해석하자면 데이터에서 의미있는 패턴을 발견하고 이를 통해 합리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활동을 말한다.
애널리틱스(Analytic)는 단순 분석(Analysis)과는 차이가 있다.
정확하게는 표현하자면 애널리틱스는 분석을 포괄한 더 큰 의미를 가진다.
데이터에서 가치 있는 의미를 얻기 위해 수학, 통계, 기술적 모델 등을 활용하는 것이 분석이라면,
애널리틱스는 분석을 통해 얻은 통찰력을 바탕으로 더 나은 행동을 추천해주거나 의사결정을 가이드 해주는 영역을 포함한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애널리틱스는 개별 단위 분석이나 단계별 분석 결과보다는 전체적인 방법론에 더 초점을 둔다.
결국 애널리틱스는 문제를 해결하는 논리적 사고 프레임워크의 하나로 이해하는 편이 맞다.
논리적인 진행이 우선이고 분석은 그 다음에 생각해야 할 영역이다.
일단 주요 요소들이 식별되면 통계적 분석은 필요한 만큼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2
이러한 관점에서 '탤런트 애널리틱스(Talent Analytics)' 또는 'HR 애널리틱스(HR Analytics)'는
다양한 방법론과 통합적 프로세스를 통해 인적자원과 관련한 각종 데이터를 분석하여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돕는 활동이다.
기업 특성에 따라 또는 활용 목적에 따라 HR 애널리틱스 활동은 다양한 범위를 포함한다.
우선 단순 인사 정보 리포트나 전체 현황을 일목요연하게 파악할 수 있는 대시보드(Dashboard) 제공이 가장 초기 단계의 활동이다.
조금 더 발전된 애널리틱스를 활용하는 기업은 인력의 수요와 공급을 예측하고, 비즈니스 시나리오와 연동하여 장기적인 인력 운영을 하기도 한다. ▶▶ HR 애널리틱스의 발전 단계
(* Source: '사람에 대한 통찰력, 데이터 분석으로 높인다.', LG 경제연구소, 2012.10)
예를 들어 제록스는 고성과자 특성을 분석하여 채용에 반영함하여 신입사원 이직률 감소시켰고,
구글은 효과과적인 리더의 자질을 분석하여 리더십 교육에 활용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직원들의 직무경험 데이터와 비즈니스 계획을 연계하여 향후 필요한 인력 규모를 예측하고 최적 배치를 하고 있다.
HR 애널리틱스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애널리틱스'과 단순 '리포트'를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는 것이다.
'리포트'가 분석이 완료되면 생성되는 정보라면,
'애널리틱스'는 그 이상의 활동으로, 많은 양의 데이터를 '행동 가능한 정보'로 전환하는 프로세스로 이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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