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Rs의 등장

2015. 12. 21. 16:29 from Performance Mgt.

#1
1950년대 이후로 구성원 성과 향상을 목표로 여러 경영 기법이 등장했다.

대표적으로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는 관리자와 구성원이 업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방법으로 MBO[각주:1]개념을 제시했다.

그는 ‘측정할 수 없다면 관리할 수 없고 관리할 수 없다면 개선할 수 없다’라는 철학 하에 MBO 개념을 제시하면서 오늘날의 일반화된 성과관리의 기초 개념을 만들었다.
        “측정은 당신의 기록에서 비롯됩니다
        어제보다 나아진 오늘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어제의 기록이 반드시 필요하고, 이를 기반으로 오늘의 성과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어제와 비교한 오늘의 수치는 관리의 측면에서
        정말 중요한 데이터이고 이것은 결국 구체적인 개선의 목표로 나타나 집니다
        오늘의 성과를 기록 하세요
        그리고 내일의 성과와 비교해 보시길 바랍니다
        당신의 발전은 측정 가능한 기록으로부터 출발합니다”

 

#2
1980년대 들어서면서 성과관리에서는 올바른 목표 설정을 위한  SMART 방법론[각주:2]과 정확한 목표 달성 정도 측정을 위한 KPI[각주:3]가 유행했다.

SMART는 구체적(Specific), 측정 가능한(Measurable), 실행 가능한(Actionable), 적절한(Relevant), 명확한 기한(Time-bound)이 있는 목표를 설정해야 한다는 의미이다.

이 시기에는 ‘측정할 수 없다면 관리할 수 없고 관리할 수 없다’는 드러커의 메시지에 따라 무엇이든 정량화를 추구하여,  재무지표뿐만 아니라 기업 경영 전반에  걸친 지표 관리를 중시했다.
특히 로버트 캐플란(Robertt Kaplan)과 데이빗 노턴(David Norton)이 1992년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게재한 BSC[각주:4] 개념은 KPI 중심의 성과관리 확산에 불을 지폈다.
그들은 성공적으로 기업 경영을 하기 위해서는 재무, 고객만족, 내부 프로세스, 혁신과 교육의 4개 영역을 균형 있게 관리해야 한다고 소개했다.
여기서 BSC의 4개 영역별 전략(목표)을 잘 달성하려면 수치적인 지표로 관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회사 차원의 상위 지표는 좀 세분화된 하위 지표로 분해하서, 이를 하위 조직과 구성원에게로 배분한다.

예를 들어 매출액이란 지표는 판매량과 판매가격으로 세분화한다.
판매량은 다시 지역별 판매량으로, 판매가격은 비용과 이윤으로 분해된다.

회사의 지표를 하위 지표로 분해하는 방식을 지표의 정렬(Cascading)이라 부른다.

정렬된 KPI를 관리를 통해 회사는 각 조직별 목표 달성 현황을 일목요연하게 알 수 있고,

구성원도 부여된 지표를 통해 자신의 역할이 어떻게 조직에 기여하는지 명확히 인식한다는 개념이다.

 

#3
BSC가 등장한 당시에 많은 회사에서 이 매력적인 개념을 마다할 이유는 없었으나,

점차적으로 KPI 중심의 성과관리가 문제점과 한계를 드러내면서 최근 들어 OKRs가 주목 받고 있다.
OKRs(Objectives and Key Results) 개념은 1999년대 존 도어(John Doerr)에 의해 소개되었는데 구글, 링크드인, 트위터, 인텔, 오라클이 적용한 사례가 알려지면서 새로운 성과관리 대안으로 인식되고 있다. 
 

(* Graphic Source: Getting Started with Objectives & Key Results, Better Works)

 

 

  1. Management by Objectives: 목표에 의한 관리 [본문으로]
  2. 조지 도란(George Doran) 박사가 이 약어를 처음 사용했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 이전에도 종종 ‘SMART 목표 설정’을 강조한 경우를 볼 수 있다. [본문으로]
  3. Key Performance Indicator: 핵심성과지표 [본문으로]
  4. Balanced Score Card: 균형된 성과측정 카드 [본문으로]
Posted by joosoo :